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옛 한국
2006. 12. 7. 10:47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20세기 초 한국을 그린 영국 여류화가 엘리자베스 키스(1887-1956)의 작품을 모은 '푸른 눈에 비친 옛 한국, 엘리자베스 키스' 전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본관에서 8일 시작된다.
20세기 초 서양 미술인들이 동양 판화의 신비감에 매료돼 일본으로 건너와 목판화를 배울 무렵, 키스도 일본에 왔다가 1919년 한국을 방문해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된다.
키스는 명승지와 풍경도 다뤘지만 농부, 아낙네, 노인, 어린이에서부터 왕실의 공주, 악사, 양반댁 규수, 무인까지 한국의 인물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그들의 생활을 간결하고 진솔하게 재현해냈다.
키스는 1919년 일본에서 전시를 하고 1920년에는 서울에서 전시를 했지만 그 후 한국에서는 키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제대로 된 전시가 없었다.
국내외 개인소장자들의 도움을 받은 이번 전시는 10월 말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린 데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가 내년 2월11일 끝나면 경남도립미술관으로 이동된다. ☎02-2188-6046.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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