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에 비친 옛 한국 '엘리자베스 키스'展 개최

2006. 12.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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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 김윤수)은 국공립미술관 특별순회전으로 8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80년 전 한국을 그린 영국인 여류작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푸른 눈에 비친 옛 한국, 엘리자베스 키스>展을 개최한다.

영국의 여류화가인 엘리자베스 키스(Elizabreth Keith 1887~1956)는 일본을 거쳐 1919년 한국을 방문했고, 작지만 강한 한국인과 한국인의 생활상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그 안에 살아있는 문화와 정신을 수십점의 수채화와 판화작품에 담았다.

키스는 명승지와 풍경 외에도 농부, 아낙네, 노인, 왕실공주, 음악연주자, 학사, 양반 댁 규수, 무인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볼 수 있었던 인물과 그들의 생활을 과장이나 폄하없이 간결하고 진솔하게 사실적으로 재현해 당시 한국의 현실, 생활문화, 풍습 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그녀는 이미 여러 나라에 잘 알려져 있고 인정받는 작가로 1933년 런던의 스튜디오 출판사는 '스튜디오판 채색 판화의 대가들'에서 키스를 일본의 가츠시카 호큐사이, 우타가와 히로시게와 더불어 9명의 채색 판화 대가 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해외와는 달리 키스가 특별히 사랑하던 한국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전시가 없었던 현실에서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는 사실상 최초의 작가에 대한 깊이 있는 조명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키스의 작품 중 한국 주제 작품 30여점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를 주제로 한 작품 30여점을 전시하고, 소재를 파악할 수 없는 한국 주제 작품을 영상물로 제작해 상영 전시하는 한편, 당시 작가가 한국을 바라보던 시각을 짐작할 수 있는 키스 자매의 글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 문의 : ☎ 02)2188-6046

CBS문화부 정재훈 기자 floyd@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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