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리, '독거미' 여전하네

2006. 9. 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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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정말 아름다운 '검은 독거미'였다.

미국 여자 포켓볼 무대를 휘잡고 있는 한국계 자넷 리(35)가 한국 당구팬들에게 날카롭고 정확한 큐 움직임을 보여줬다.

경기 때마다 검은 옷을 입고 나와서 상대방을 치명적으로 몰아붙여 '검은 독거미'(black widow)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자넷 리는 13일 잠실 롯데월드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예술구 경쟁인 '트릭샷 매직 챌린지'에서 고국 당구팬들에게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사했다.

자넷 리는 결승에서 맞붙은 국내 여자 포켓볼 랭킹 2위 '얼짱 당구소녀' 차유람(19)을 2-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자넷 리는 14일 인천 하얏트리젠시에서 나인포켓볼의 최고수를 뽑는 '엠프리스컵'에 출전한다. 이 이벤트에는 2006 세계여자 포켓나인볼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작은 마녀' 김가영(23)과 12월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포켓볼 국가대표로 발탁된 차유람, 미국 여자 포켓볼 무대에서 뛰는 티나피 넬슨, 제니퍼 바레타, 미유키 사카이 등이 출전한다.

또 자넷 리는 16일부터 이틀간 강원랜드에서 열리는 '강원랜드컵 포켓볼 한-미 국가대항전'에 출전한다.

동포 2세인 자넷 리는 척추가 휘는 '선천성 척추측곡' 환자였으나 여덟차례 수술을 받으며 프로 당구선수로 정상에 올랐다. 18살부터 당구를 시작한 자넷 리는 22살 때인 1993년 프로에 데뷔했고, 그 이듬해에 여자프로당구협회 챔피언을 차지하며 포켓볼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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