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이도희 프로배구 첫 여성코치에
2006. 2. 28. 21:55
여자배구의 명세터 출신 이도희(38)씨가 성인 여자배구 사상 처음으로 코치로 발탁됐다.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1990년대 국가대표 세터로 이름을 날렸던 이도희씨를 코치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임 이 코치는 어창선(38) 코치와 함께 지난 20일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철용 감독(52)을 보좌해 팀을 이끌게 됐다. 성인 여자배구에서 여성 코치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 신임 코치는 1991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4위, 95년 일본 월드컵대회 5위 등 한국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 주역으로 활약했다.
96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서 은퇴한 뒤 99년 심판 자격증을 땄고,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수원시청 아마추어 배구팀에서 선수로 활약해 왔다. 또 2003년부터 2년간 서울산업대와 장안대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 코치는 일신여상 시절 김철용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은 뒤 85년 호남정유에 입단해 7년여간 한 팀에 있었으며, 흥국생명에서는 코칭 스태프 일원으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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