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첫 훈련' 서재응, '세게 하네'

2006. 2. 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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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가이' 서재응(29)이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시작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투포수 신고일에 맞춰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있는 다저타운을 찾은 서재응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신체검사를 받은 데 이어 1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오전 9시반 투수 25명과 함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기 시작해 10시부터 한 시간 여동안 강도높은 연습을 가졌다.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들은 훈련 첫 날부터 투수진을 5개조로 나눠 10분씩 돌려가며 5가지 훈련을 집중적으로 지도했다. 서재응은 첫 번째 번트수비 훈련, 2번째 1루 커버, 3번째 특별 트레이닝, 4번째 투수앞 땅볼타구 처리, 5번째 견제 동작 등을 휴식없이 강행군했다.

한 가지 훈련이 끝나면 코치의 나팔소리에 맞춰 뛰어서 그라운드를 옮기고 곧바로 다른 훈련에 들어가는 스케줄로 쉴 틈이 없다.

그리고 5가지 훈련이 끝난 후에는 마지막으로 50m 단거리 왕복 훈련으로 하루 일정을 마감하는 순서였다. 서재응은 마지막 단거리 훈련에 들어가서는 거의 초죽음이 된 표정이었다. 다른 동료 투수들도 지치기는 마찬가지. 다저스를 비롯해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프링 캠프는 오전에만 강도높은 합동훈련을 펼치고 오후에는 개인 훈련의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서재응은 오전 훈련을 마친 후 1시간 30분 동안의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이날 훈련을 모두 끝냈다. 훈련을 끝낸 후 서재응은 "뉴욕 메츠 때와 다른 점은 트레이너들이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 등에 중점을 두는 것과 쉴 사이 없이 강도높게 훈련을 소화하는 점이다. 메츠에서는 스프링 캠프에 40명 가까운 투수들이 참가하는 반면 다저스는 25명만이 들어와 훈련 강도가 더 높다"면서 "내가 원래 장거리는 잘뛰는데 단거리는 약하다"며 막판에 단거리서 지친 면을 보인 것을 살짝 해명했다.

한편 서재응은 이날 25명의 스프링캠프 참가 다저스 투수 중에서 동양계인 사이토(일본) 궈훙즈(대만) 등과 나란히 훈련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글, 사진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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