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날아서..잡았다'슈퍼볼'..Happy Ward 하인스 워드

2006. 2. 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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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반지를 끼고 자신이 태어난 한국을 찾겠다던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 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흑인 스타 워드가 제40회 슈퍼볼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피츠버그는 6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워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1대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1975년과 76년,79년,80년에 이어 26년만에 통산 5번째로 우승컵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안았다. 시애틀은 첫 슈퍼볼 출전에서 쓴 잔을 들어야 했다.

워드의 날이었다.

와이드리시버 워드는 14-10 간발의 차이로 앞서던 4쿼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8분56초를 남긴 피츠버그의 공격 때 워드는 중앙으로 돌진하다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앤트완 랜들 엘의 43야드짜리 고공 패스를 받은 워드는 수비수들을 교묘히 따돌리고 엔드존(터치다운이 인정되는 지역)까지 거침없이 질주했다. 생애 첫 슈퍼볼 터치다운. 스코어는 21-10으로 벌어졌고 승부는 거기에서 결정났다.

조지아대 시절 쿼터백과 러닝백으로도 뛰었던 '멀티 플레이어' 워드는 이날 5차례 리시브로 123야드 전진했고,한 차례 러싱도 시도해 18야드를 전진하는 등 펄펄 날았다. 워드는 경기 초반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했으나 2쿼터에서 긴 패스를 잡아내 승부의 균형이 피츠버그 쪽으로 기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피츠버그는 0-3으로 리드 당하다 로슬리버거가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7-3으로 승부를 뒤집고 전반전을 마쳤다. 피츠버그는 3쿼터 들어 러닝백 윌리 파커가 75야드를 질주한 뒤 터치다운에 성공,14-3으로 다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시애틀은 3쿼터에서 제러미 스티븐스의 터치다운으로 10-1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 공격 때 긴 패스가 가로채기 당하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시애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돌파를 시도했으나 피츠버그의 두터운 수비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이재우 기자 jw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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