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김연경 "여자배구 활력소 될래요"

2005. 10. 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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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차세대 거포' 김연경(18.한일전산여고)이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드디어 성인 무대에 서게 됐다.

김연경은 2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05~2006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난해 V-리그 최하위팀인 흥국생명에 지명됐다.

김연경은 186㎝, 70㎏의 이상적인 체격에 힘과 탄력을 갖춰 성인 팀에서도 '즉시 전력감'의 평가를 받던 선수.

게다가 발군의 수비력까지 겸비해 한국 여자 배구를 짊어질 '보물'로 여겨진다.

김연경은 이날 이름이 호명된 뒤 껑충껑충 단상에 올라 평소의 쾌활한 성격답게 활짝 웃으며 성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표현하는 모습.

김연경은 "좋아하는 선배들이 많은 팀에 가게 되서 기쁘다"면서 "열심히 해서 팀을 꼭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또 "장윤희 선배처럼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하는 게 꿈"이라면서 "여자 배구가 예전의 인기를 되찾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작년 꼴찌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가세로 작년 드래프를 통해 건져올린 '백어택 여왕' 황연주와 막강 좌우 쌍포를 구축하게 돼 일약 상위권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

황현주 흥국생명 감독 역시 "김연경은 아직 고등학생이라 체력적인 부분이 약간 약한 면은 있지만 공격과 블로킹, 수비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선수"라면서 "올시즌 목표는 우승"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여자 배구 현역 최고의 세터로 꼽히는 김사니(도로공사)의 외사촌동생인 이재은(일신여상)이 1라운드 4순위로 도로공사 지명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평소 조언을 아끼지 않던 사촌 언니와 한솥밥을 먹게 된 이재은은 "사니 언니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되다니 꿈만 같다"면서 "언니를 넘어서 한국 최고의 세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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