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부부 "금슬 좋다"법정에서 입증

2005. 10. 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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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스포츠] ○…영국의 섹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0·레알 마드리드)과 인기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31) 부부가 자신들의 금실이 좋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법정에 선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컴 부부는 지난 4월 영국 타블로이드판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가 보도한 '우아하게 보이는 베컴 부부,위기'라는 제목의 기사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의 기사는 베컴 부부의 집에서 보모로 일했던 에이비 깁슨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사이가 아주 나쁜 베컴 커플이 상업적 이익을 위해 금실이 좋은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18일 열린 사전 심리에서 베컴 부부의 변호인단은 "이 신문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잘못된 보도로 인해 베컴 부부의 명예가 크게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뉴스 오브 더 월드의 발행인 리처드 스피어만은 "베컴의 불륜으로 부부관계가 긴장과 말다툼으로 위기에 처해있는데 과연 이 상태가 행복한가"라며 "베컴 커플은 돈 때문에 행복한 것처럼 위선적인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식재판은 오는 12월 5일에 시작돼 2주간 이어질 전망이다. 과연 베컴 부부가 어떤 방법으로 금실이 좋다는 걸 입증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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