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여자배구는 가라" 스타예고 김연경 선수

2005. 9.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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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자 배구계는 우울하다. 인기 스포츠는 고사하고 배구 경기장에서 관중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정도로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지난 76년 21회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팀이 구기종목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동메달을 안겼을때의 감격은 이미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희미해진지 오래다.

지난 8일 중국 타이창에서 열린 2005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중국과 일본에 연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한 것도 이제 세계벽은 커녕 아시아지역에서 마저 밀리고 있는 것이다.

'우울모드' 여자배구 중흥시킬 신예스타 '주목'

이런 여자배구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한 여고 선수가 여자배구계를 중흥시킬 해결사로 떠오르면서 배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현재 '프로여자배구 지명 1순위'인 김연경(18.한일전산여고).

지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총 4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 16회 CBS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도 단연 그의 활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규모로서 다섯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대회로 '진정한 교교배구 강자'를 가리는 최고의 대회로 배구 관계자들도 김연경 선수를 크게 주목하고 있다.

박기주(한일전산여고) 감독은 "여자 배구사상 이런 대형선수가 나오기 힘들다. 앞으로 배구 중흥을 이끌 매우 우수한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다음은 '차세대 거포' 김연경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배구를 시작하게된 동기는?

= 안산서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언니가 먼저 배구를 시작해 멋있어 보여 따라하게 됐다.

◈가장 힘들때는 언제인가?

= 아무래도 체력훈련을 할때가 가장 힘들다. 그러나 체력은 시합할때 가장 필요하기때문에 힘들어도 평소에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힘들때는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나?

= 주로 친구들하고 숙소에서 수다 떨고 하는 것으로 해소한다. 음악도 듣고 인터넷으로 게임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연예인중에는 조인성을 좋아한다. 멋있으니까...(웃음)

◈국가대표나 선배들 가운데 어떤 선수를 좋아하나?

= 김민지(LG정유)선수를 좋아한다. 여자선수지만 백어택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것이 멋있어 보이고 나도 시합때 백어택 공격을 즐겨한다. 남자중에는 문성민(경기대) 선수를 좋아한다. 플레이도 잘하고 잘생겨서...(웃음)

◈본인의 장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주로 시간차 공격을 좋아한다. 잔볼 처리 등 수비력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연타공격을 통한 터치플레이 등에 약한 점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으로 생각한다.

◈요즘 여자배구계가 침체돼 있는데 어떤 기분이 드나?

= 솔직히 많은 관중들앞에서 경기를 하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장이 썰렁하면 힘이 빠진다. 좀더 많은 팬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 올해 학교를 졸업하고 실업팀에 가서 여자배구를 증흥시키고 싶다. 국가대표가 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도 나의 꿈이다.

익산=노컷뉴스 민경중 기자 nocutne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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