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궁금한가?
@IMG1@한 사람의 남자로서 솔직히 부럽다. 헐리우드의 미남배우 브래드 피트와 밴 애플릭을 합쳐놓은 듯한 빼어난 외모,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아르헨티나의 베론과 자웅을 겨루는 화려한 축구실력.뿐이랴, 전세계 남성들의 우상이었던 영국의 여성그룹 "스파이스 걸즈"의 멤버 빅토리아 애덤스와의 결혼에다 그와 꼭 닮은 잘 생긴 아들 브룩클린의 출산까지. 여기에 광고수입와 연봉을 합치면 연 수입이 200억원에 육박한다니.잉글랜드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27). 출렁이는 금발로 그라운드를 누빌 때는 물론, 삭발을 해도, 닭 벼슬처럼 머리칼을 세워도 동서양의 여성팬들은 그만 나타나면 넋을 잃고 일단 비명부터 지른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한국과 일본 전역에 "베컴 신드롬"을 몰고 온 스타 중의 스타.그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 출판돼 화제다. <베컴, 나의 축구 나의 인생>(문학사상사). 책은 베컴의 자서전과 딘 프리먼이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빼어난 외모만으로 베컴을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의 자서전을 읽다보면 그가 생김새가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출판담당자의 설명. 그는 "기실 베컴의 화보는 덤이지만, 그 덤에 눈독을 들일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라 덧붙이며 웃는다.
베컴은 책을 통해 유년시절의 추억과 축구공을 마주하게 된 계기, 어린 시절 동경의 대상이었던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기까지의 과정, 아내 빅토리아와의 만남과 전세계 소녀팬들을 눈물 흘리게 했던 세기의 결혼, 아들 브룩클린에 대한 사랑, 국제적인 스타로 부상하기까지의 과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IMG2@베컴의 입으로 직접 듣는 "극성스런 언론 대처법"과 "등에 나체(裸體)의 사내를 문신한 이유" "앞으로의 야망" 등은 흥미진진하고 생생하다. 여기에 더해진 딘 프리먼의 "근사한" 사진은 "근사한" 피사체인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애덤스를 더욱 눈부시게 한다.
이 미남축구 스타이자, 백만장자는 책의 마지막 이런 말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나는 건강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멋진 인생을 살고 있다. 나와 내 가족이 건강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건강과 행복. 그것이 내가 바라는 전부다.""부귀와 영화"가 아니라, "건강과 행복"이라.백만장자이자, 엘리자베스 여왕 등과 함께 "영국을 빛낸 10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한 데이비드 베컴의 희망사항이 범부(凡夫)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생경하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진다.
<베컴, 나의 축구 나의 인생>의 번역은 <여자의 결혼은 늦을수록 좋다> <인간이란 어떤 것인가> <트레인스포팅>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역자인 임지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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