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다이제스트]강성훈,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6위.. 시즌 2번째 '톱10'

조회수 2017. 4. 24. 17: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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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5, KLPGA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PGA 발레로 텍사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골프 코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PGA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출전한 '새신랑' 강성훈(30·신한금융그룹)이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PGA  발레로 텍사스 투어에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강성훈. 사진=KGT 공식 홈페이지 캡쳐

공동 19위로 최종 4라운드 일정에 돌입한 강성훈은 15번 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사실상 톱10 진입에 멀어진 듯 보였다.

하지만 16번 홀(파3)에서 9m 거리의 장거리 퍼팅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8번 홀까지 내리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강성훈은 결국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13계단 상승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강성훈의 4월은 예사롭지 않다. 이달 초에 열린 셸 휴스턴 오픈에서 2위를, 직전 대회인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6위로 톱10진입에 성공했다.


한 편,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 일정을 시작한 체플은 2,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초반 기세를 이어가며 순항하던 체플은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기세가 꺾이나 싶었지만, 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적어내며 선두로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홀에서도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10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5번 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흐르는듯 싶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가 갈렸다. 체플은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턱밑까지 쫓아오던 브룩스 켑카(27·미국)는 결국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강성훈과 함께 출전했던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공동 22위, 안병훈(25·CJ대한통운)은 공동 40위, 재미교포 존 허(25·미국)는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부의 순간>

한 순간 삐끗했다가는 연장으로 돌입할 수도 있었던 마지막 18번 홀, 체플의 아이언 샷이 역회전에 걸리며 그린 위로 올라왔다. 체플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홀인 시키며, PGA 첫 우승 타이틀과 함께 111만 6,000달러(약 12억 6,000만 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EPGA 선전 인터내셔널

중국 선전의 정중 골프 클럽(파72·7145야드)에서 열린 EPGA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베른트 비스베르거(31·오스트리아)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EPGA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스베르거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비스베르거 인스타그램 캡쳐

2위 그룹에 4타를 앞선 채 마지막 4라운드 일정에 돌입한 비스베르거의 우승은 손쉬워 보였다. 그러나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3번 홀과 7번 홀에서만 버디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홀에서는 파를 기록하며 1언더파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비스베르거가 부진한 사이 토미 플리트우드 등 경쟁자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플리트우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무려 9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가는 뒷심을 발휘했다.

연장전 첫 번째 대결, 비스베르거의 티샷이 위저드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심적으로 흔들릴 법도 했지만, 비스베르거는 세컨 샷을 홀 컵 3m 앞에 붙였고, 완벽한 마무리 퍼팅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파를 기록한 플리트우드는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한 편, 첫 라운드 선두였던 버바 왓슨(39·미국)은 공동 26위로 쳐졌으며, 이수민(24·CJ대한통운)과 양용은(44·KB금융그룹)은 컷오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부의 순간>

연장전에 돌입한 비스베르거와 플리트우드. 연장은 18번 홀(파4)에서 펼쳐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승세와 더불어 과거 연장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던 플리트우드의 역전 우승이 점쳐지고 있었다.

그러나 비스베르거의 결정타가 빛났다. 티샷이 위저드 근처에 떨어졌지만, 환상적인 세컨샷과 침착한 마무리로 버디를 낚아내며 우승 트로피와 함께 280만 달러(약 31억 8,000만 원)의 상금도 품에 안았다.



KPGA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열린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KPGA 개막전의 주인공이 된 맹동섭. 사진=KGT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번 시즌에 복귀한 맹동섭은 군인 신분으로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골프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7년 7개월 만의 우승이라 남달랐다. 맹동섭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으면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맹동섭이 기록한 269타는 지난해 최진호(33·현대제철)가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운 새 기록이라 더욱 값지다. 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맹동섭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대세로 떠올랐다.

한 편, 이번 시즌 KPGA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박일환(25·JDX멀티스포츠)은 마지막 날 버디 10개와 보기 3개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 우승자인 최진호는 3언더파 285타를 적어내며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부의 순간>

3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맹동섭은 11번 홀까지 2위와 4타차로 여유있는 우승을 앞뒀지만 박일환이 12번 홀에서 기적같은 버디를 낚아내며 2타차로 좁혀왔다. 하지만 맹동섭은 14번 홀(파5)에서 과감한 플레이로 1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

김민선5(22·CJ오쇼핑)이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5.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2타차 앞선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선5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를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이후 마지막 날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본인의 프로 데뷔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고, 이번 시즌 이정은6(21·토니모리)에 이은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김민선5는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 처음 이 대회에 참가한 이래 이번 우승까지 4년 동안 톱3를 세 차례 기록했다. 2014년에는 3위, 2016년에는 2위였다. 특히 2014년에는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 편,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배선우(23·삼천리)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끝내 이번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시즌 첫 다승을 노린 김해림(28·롯데)은 전반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연속 보기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지 못하면서 6언더파 210타로 3위를 차지했다.

<승부의 순간>

시원한 장타와 함께 침착한 퍼팅을 선보인 김민선5는 마지막 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는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퍼팅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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