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3개월 전우 아들 치료비 도와준 8군단 장병들
2016. 8. 7. 14:25
(양양=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육군 8군단 장병들이 아들의 병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전우를 위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았다.
8군단은 황동중(33) 중사의 아들 민후(생후 13개월) 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나서 3천만원이 넘는 병원 치료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자 최근 모금운동을 펼쳤다.
모금운동에는 간부와 병사 등 장병 2천명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1천550만원을 모았다.
8군단은 지난 5일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아들에게 간을 이식하고 치료 중인 황 중사에게 군단장 격려 서신과 함께 성금을 전달했다.
황 중사는 "간 이식 수술비 등 적지 않은 병원비 때문에 많이 힘들고 지쳐 있었는데 전우들의 마음이 담긴 성금을 받으니 너무 감사하다"며 "복귀하면 감사나눔운동의 전도사가 돼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전격성 간염' 진단을 받은 민후 군은 지난달 서울아산병원에서 황 중사로부터 간 이식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전격성 간염은 간 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에서 간성뇌증이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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