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킬링필드' 참상 세계에 알린 섄버그 기자 사망

전준형 입력 2016. 7. 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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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캄보디아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전 뉴욕타임스 기자 시드니 섄버그가 향년 82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자사의 캄보디아 특파원이자 퓰리처상 수상자로 영화 '킬링필드'의 실제 인물이었던 섄버그가 지난 5일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9일 눈을 감았다고 전했습니다.

섄버그는 1970년부터 5년간 진행된 캄보디아 내전에서 폴 포트의 크메르루주 군이 저지른 대학살의 참상을 세상에 고발했습니다.

섄버그는 수도 프놈펜이 크메르루주 군에 함락된 후에도 현지에 남아 통역 직원 디트 프란과 함께 취재활동을 하다 군에 잡혀 강제추방됐습니다.

당시 섄버그는 동료 프란이 함께 탈출하지 못한 데 대해 죄책감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은 폴 포트 군에 잡혀 혹독한 고문과 강제노동, 굶주림에 시달리다가 1978년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한 이듬해 태국으로 탈출해 섄버그와 극적으로 재회했습니다.

섄버그는 1980년 프란과 함께 겪었던 캄보디아 내전의 참상을 담은 장문의 기사 '디트 프란의 죽음과 삶'을 발표해 격찬을 받았고, 1984년 롤랑 조페 감독의 '킬링필드'로 영화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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