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어 425가구 복지 혜택 받게 한 공무원

황수연 2016. 7. 5. 01: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급여' 시행 1주년 맞아복지부 장관상 받은 임종현 주무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임종현(29·사진) 주무관은 평소 청바지·티셔츠에 운동화를 신고 지역을 누빈다. 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주민들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그가 지난 1년간 발로 뛰며 기초수급자 혜택을 받도록 한 경우만 425가구나 된다. 이 중에는 걸핏하면 읍사무소를 찾아와 폭언과 폭행을 일삼다 공무원집행방해죄로 1년 6개월을 복역한 A씨도 있다. 임 주무관은 A씨가 출소 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는 맞춤형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저소득 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5000만원 상당의 후원금·물품을 지원한 것도 그의 공로다.

임 주무관은 “나를 통해 복지혜택을 받게 된 사람들이 고맙다고 할 때마다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6살 때 교통사고로 목을 다쳐 장애를 안고 사는 그는 “나처럼 불편한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사회복지 공무원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4일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급여 시행 1주년을 맞아 임 주무관 등 일선 주민센터 공무원 20명을 뽑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맞춤형 급여는 생계·의료·주거·교육 등의 기초생활 급여를 수급자 상황에 맞춰 각기 지원하는 제도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단독] "사드 반드시 배치" 나경원-유승민 중 누구?

성난 순천시민 "이정현,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

'사드 후보지' 경북 칠곡 "희생양으로 몰아가지 말라"

"욕 처들어 먹었네ㅎㅎ"···'자살 검사' 카톡이 슬픈 건

뽕브라의 시대는 갔다···빅토리아 시크릿 울상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