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혁, 뉴욕 메트 클라리넷 수석 꿰찼다

김미경 2016. 5. 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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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악주자로는 '첫 입단'3차 걸친 단원오디션 최종합격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33)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으로 발탁됐다. 한국인 관악주자가 이 악단에 입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클래식계에 따르면 조인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3차에 걸친 이 오케스트라 수석 단원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했다. 메트 오케스트라의 오디션은 참가자들이 가림막 뒤에서 연주하는 블라인드 형태로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1년여의 수습 기간을 거쳐 정단원으로 합류하게 돼 클라리넷 수석으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스위스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활동중인 조인혁은 협의를 거쳐 연말께 메트 오페라에서 활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1883년 설립돼 133년 역사를 갖고 있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 중 하나이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을 보유한 미국서 가장 큰 클래식 음악조직이다. 최근 은퇴를 발표한 제임스 레바인 음악감독이 지난 40년간 메트 오케스트라를 이끌었으며, 파비오 루이지가 수석지휘를 맡고 있다.

한편 조인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을 졸업하고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단원을 거쳐 스위스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주자를 지냈다. 2013년에는 동양인 클라리네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덴마크 칼 닐센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3위에 올라 첫 입상자라는 수식어를 따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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