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도우미에서 둘도 없는 친구로.. 삼육대 '훈훈한 인연'

경향비즈 2016. 4. 19. 20: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삼육대 캠퍼스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이성훈(경영학과·25)씨와 그의 휠체어를 밀고 있는 손윤수(신학과·25)씨를 만났다.

혼자 수업을 듣기 어려웠던 이씨는 삼육대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손씨가 이씨의 도우미로 매칭되어 장애학생도우미로 인연을 맺었다.

이성훈(왼쪽), 손윤수 학생이 삼육대 캠퍼스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씨는 고3때 갑작스러운 사고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후천적으로 장애를 입은 탓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손씨는 자신의 친동생도 후천적 장애가 있어 그 아픔을 잘 알고있다.

두 사람은 올해로 장애학생과 장애학생도우미로 인연을 맺은 지 3학기 째, 이제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손씨는 수업 중에는 손이 불편한 이씨를 위해 대필을 해주고 이동 중에는 휠체어를 밀어주며 이씨를 배려했다. 대신 장애인이라고 특별하게 대하지는 않는다. 손씨는 “몸이 불편한 것 이외에는 전혀 다른 점이 없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대한다. 장애학생도우미를 하며 이 친구를 알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육대에는 손씨와 같은 장애학생도우미 45명이 활동 중이다.

<경향비즈 eco1@khan.co.kr>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