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 사료로 日 승복시켜야"

신동흔 기자 2016. 2. 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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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문화상 학술상 김화경 교수

"대중을 선동하기는 쉽겠죠.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일본인들 스스로 수긍하는 것 아닐까요."

최근 제57회 '3·1문화상' 학술상(인문사회과학) 수상자로 선정된 김화경(69) 영남대 명예교수는 일본 구석구석을 뒤져 찾아낸 일본 사료(史料)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밝혀낸 학자다. 삼일문화재단은 "30여 년간 실증주의 방법론으로 신화(神話)와 독도 문제를 연구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두루 통할 수 있는 논리를 정립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

김 명예교수는 2011년 발간한 '독도의 역사지리학적 연구'에서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 문제연구회가 새롭게 발굴한 자료인 '기죽도사략(磯竹島史略)'에서 과거 한·일이 지리적으로 어느 쪽이 더 가까운지를 기준으로 영유권을 결정했던 관습 규정을 찾아내 일본 측 사료로 일본의 논리를 격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아무리 우산국 정벌 이야기해 봐야 일본은 승복하지 않는다"며 "일본 스스로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2년 퇴임한 뒤에도 개인 연구실을 내고 일본을 드나들며 자료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며 영남대 독도연구소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3·1문화상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59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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