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아베에 "어리석다" 일갈

2015. 7. 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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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으로 역사에 남고 싶겠지만 어리석은 일"

"개헌으로 역사에 남고 싶겠지만 어리석은 일"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4·宮崎駿)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개헌 구상을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13일 도쿄 도내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외국특파원협회 소속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아베 총리에 대해 "헌법을 바꿔 역사에 남고 싶다는 것일테지만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현재 아베 정권이 추진중인 집단 자위권 법안에 대해 "군사력으로 중국을 억제할 수 없다. 좀 더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한 뒤 "그것을 위해 우리들은 평화헌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키나와(沖繩)현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기지(기노완시)를 현내 헤노코(邊野古) 연안(나고시)으로 이전하는 정부 방안에 반대하는 '헤노코 기금'의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오키나와 현민의 반수 이상이 헤노코로 기지를 이전하는데 반대하고 있다"며 "많은 오키나와 현민이 기지를 철거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야자키 감독은 첫 장편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부터 마지막 장편 '바람 분다'(2013)에 이르기까지 비폭력과 생명을 중시하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2013년 9월 체력 등을 이유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며 은퇴를 선언했지만, 단편은 기회가 되면 제작하겠다는 뜻을 작년 밝혔다.

그는 작년 11월, 고(故)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 감독(1990년 수상) 이후 일본인으로는 두번째로 미국 아카데미 명예상(공로상)을 받았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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