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故 이수현 아버지, 일본 정부 훈장 받는다
부산/박주영 기자 2015. 6. 16. 03:00
양국 친선·문화교류 기여 공로
2001년 일본 도쿄 JR신오쿠보 지하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고 숨진 고 이수현(당시 26세)씨의 아버지 이성대씨가 한·일 친선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 정부 훈장을 받는다.
주(駐)부산일본국총영사관은 "이성대 LSH 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이 16일 오전 주부산일본국총영사 관저에서 일본 정부가 주는 훈장인 '욱일쌍광장(旭日光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나 문화 교류에 힘쓴 외국인에게 주는 훈장이다. 총영사관 측은 "이성대 명예회장이 아들 수현씨의 의로운 죽음 이후 일본과 대한민국의 친선, 그리고 이해를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라고 말했다.
이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LSH 아시아장학회를 설립, 일본에 유학 온 아시아 18개국 639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매년 교류 행사를 가져왔다. 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사재 1000만원을 기부하고, 이수현정신선양회 명예회장 및 피스등산대 명예회장 등을 맡아 활동해왔다. 이에 앞서 2001년에는 당시 모리 일본 총리가 수여한 목배(木杯)를 고 이수현씨를 대신해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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