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의 전설' B. B. 킹 89세로 별세

허남설 기자 2015. 5. 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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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의 전설' B. B. 킹(사진)이 14일(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CNN과 AP통신 등은 "킹이 이날 오후 9시40분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자택에서 잠자던 중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25년생인 킹은 1949년 '미스 마사 킹'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루실' '더 스릴 이즈 곤' '스위트 블랙 앤젤' '록 미 베이비' 등 블루스 명곡을 발표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본명이 라일리 B 킹인 그는 라디오 디스크자키로 활동하면서 얻은 별명 '블루스 보이'의 머리글자를 딴 'B. B. 킹'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블루스 명예의 전당과 로큰롤 명예의 전당 모두에 헌액되는 영예를 얻은 그는 1970년 첫 번째 그래미상을 따낸 데 이어 2009년까지 모두 15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그는 '버터플라이 비브라토'로 불리는 특유의 연주기법으로 유명하다. 2003년에는 미국 롤링스톤지 선정 역대 최고의 기타리스트 100명 중 지미 헨드릭스, 듀안 올맨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블루스·록 기타리스트인 에릭 클랩튼과 제프 벡, 텍사스 블루스의 대가 스티비 레이 본, 아일랜드의 대표적 록밴드 U2 등이 그의 영향을 받은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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