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투병 중 6번째 책 낸 정신과의사 김혜남씨.. 투병생활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 들려줘

김남중 기자 2015. 3. 24. 02: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신과의사로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김혜남(56·사진)씨가 23일 새 책을 선보였다.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갤리온)로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이후 6년 만의 신작이다.

김씨는 새 책에서 자신이 15년째 파킨슨병 환자로 살아왔음을 처음 밝혔다. 2001년 우리 나이 마흔 세 살에 파킨슨병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투병 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도파민 작용제를 먹으며 살아왔고, 책을 쓰기 시작해 이번까지 모두 6권을 출간했다. 또 두 아이를 키웠으며 지난해 병이 악화되기 전까지 병원 진료와 대학 강의도 계속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를 써왔던 김씨는 이번 책에서 투병생활을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침대에 누운 채 병을 원망하고 세상을 비관하며 지내왔더라면 지금의 그는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고,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김씨는 요즘도 3시간마다 약을 먹으면서 어떻게 하루를 재미있게 보낼까 고민한다고 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