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새내기 공무원

2015. 2. 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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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20대 새내기 공무원이 간경화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장기를 기증해 한파를 녹이는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 세무과에 근무하는 이수진 주무관(여.25)은 지난 3일 경북대병원에서 간경화를 앓아온 아버지(56)에게 간을 이식해 줬다.

부녀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쳐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다.

이씨의 아버지는 2013년 11월 간경화 판정을 받고 1년 동안 병마와 싸웠지만 간 이식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공직사회에 첫발을 디디자마자 이 같은 진단을 접한 이씨는 주저 없이 자신의 간을 이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딸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의 만류에도 이씨는 이식을 고집했고, 적합검사 결과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씨는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이고 누구라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중구청 직원들은 성금과 헌혈증서를 모아 이씨에게 전달했고, 윤순영 구청장도 병원을 찾아 격려와 함께 아버지의 쾌유를 빌었다.

윤 청장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결정을 한 이 주무관이 우리 구청 직원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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