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자매-해병대 쌍둥이 형제 "제주방어 이상무"

2015. 1. 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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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영란 부사관, 강성민-정민 병장

[동아일보]

해군 제주방어사령부에 근무 중인 해병대 쌍둥이 형제와 부사관 자매가 화제다. 강정민 성민 병장과 김경은 중사, 김영란 하사(왼쪽부터)가 오른 주먹을 쥔 채 포즈를 취했다. 해군 제공

'제주도를 지키는 해군 자매와 해병대 쌍둥이 4총사.'

해군의 제주방어사령부(제방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경은 중사(31), 김영란 하사(28)와 해병대 강성민·강정민 병장(21)이 화제다. 18일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해군 자매는 남동생까지 해군 부사관으로 지원한 '해군 3남매', 해병대 쌍둥이 형제는 동반입대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같은 훈련소 소대에 근무지까지 같은 곳으로 배치 받은 '하늘이 내린 쌍둥이 해병'으로 불린다.

지난해 9월 부임한 김 중사는 제방사 시설대 수송반의 홍일점 여군. 해군 제복에 매력을 느껴 2006년 입대했다. 육군 운전병으로 제대해 경기 파주에서 자동차 정비업을 하는 부친의 영향을 받아 수송계획담당(운전) 역할을 한다. 김 중사도 1등으로 해군 운전초급반을 마쳤다. 해군 관계자는 "김 중사는 불도저 같은 중장비도 문제없이 다루는 수송대의 에이스"라고 말했다.

김 하사는 언니인 김 중사의 권유로 2010년 해군에 입대해 지난해 10월 언니보다 한 달 늦게 제방사로 와 재정 업무 부사관을 맡고 있다. 남동생인 김시훈 하사(21)도 2013년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해군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4남매 중 셋째, 넷째로 일란성 쌍둥이인 강성민·정민 병장은 강인한 해병대의 모습에 반해 2013년 6월 해병대에 입대했다. 이들은 제방사 예하 93해병대대에서 복무 중이다. 올 3월 전역하는 이들은 "군 생활을 같이 하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이 더욱 각별해졌다"며 "남은 군 생활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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