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합격으로 입학한 女생도, 육사 수석졸업 '영예'
양주희 생도,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女생도 전체 수석 차지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여자 생도가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육사에 따르면 27일 서울 노원구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제69기 육사생도 졸업식에서 양주희(23) 생도가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양 생도는 지난해 육사 개교 이래 첫 여성 수석을 기록한 윤가희(25) 중위에 이어 두 번째 여자 생도 수석졸업이란 영예를 안았다.
제주 신성여고를 졸업한 양 생도는 2009년 육사에 도전할 당시만 해도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이며 합격 통보를 기다려야하는 예비합격자였다.
어렵사리 입학한 양 생도는 4년간 학과수업과 체력단련 등에 매진해 전체 수석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다.
양 생도는 학업성적은 물론 적성, 체력, 내무생활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생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생도 생활 동안 다양한 경력으로 드러났다. 2학년 때는 전국 대학동아리 유도대회에서 개인전 2위를 차지했고, 3학년 때는 헌혈 30회를 기록해 적십자로부터 헌혈 은장을 수상했다.
마지막 생도시절에는 마라톤 풀코스에 2차례 도전해 한 차례 완주하는 강력한 체력을 보이기도 했다.
양 생도는 "너무나 들어오고 싶었던 학교였기에 가입교 당일 추가 합격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면서 "힘들 때마다 달리기하며 마음과 체력을 다졌고 다시 주어진 기회라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졸업소감을 밝혔다.
양 생도는 다음달 8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상을 직접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육사 69기 205명(여생도 18명, 외국군 수탁생도 1명)이 지난 4년의 생도생활을 마감했다. 이들은 다음달 8일 계룡대에서 합동임관식을 거쳐 소위로 임관한 후 14주간의 초등군사반 교육(OBC)을 이수하고 전원 전투병과의 야전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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