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 1년만에 4대 극한마라톤 완주
한국인 최초, 세계서는 12번째 기록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국내 한 대학생이 사막과 극지 등 오지 1천㎞를 1년만에 완주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영남대는 도시공학과 4학년 김상현(24)씨가 미국의 오지 레이스 전문기획사인 '레이싱 더 플래닛(Racing The Planet)'에서 주관한 남극마라톤대회를 완주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치러진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 식량, 취침 장비, 의복 등을 짊어지고 250㎞의 설원을 하루 평균 40여㎞씩 달리는 대회로 세계 28개국에서 55명의 '철인'들이 참가했다.
특히 남극마라톤대회는 주관사가 매년 3월 실시하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대회와 6월의 중국 고비사막, 10월 이집트 사하라 사막 마라톤대회를 모두 완주한 사람들에게만 도전 자격이 주어졌다.
이에따라 지난 3월부터 세계 4대 극한마라톤에 꾸준히 참가해온 김씨는 이번 대회까지 완주에 성공, 극한마라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국내 8번째 주인공이 됐다.
게다가 김씨는 세계에서 12번째, 한국인 가운데서는 최초로 1년만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사람들에게만 허락되는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씨는 "경기 도중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나약한 마음이 들때마다 저를 응원해주고 일으켜 세워주신 분들을 생각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꿈꾸는 청춘들의 진정한 멘토가 되고 싶다"면서 "지난 3년간의 대학생활과 극한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제 이야기를 책으로 내고 싶은 또 다른 꿈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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