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부부의 '아름다운 기부'

2012. 11. 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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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기초생활수급비·장애수당 모아 기부

4년째 기초생활수급비·장애수당 모아 기부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4년째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기부하는 중증장애인 부부가 있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아름다운 기부'의 주인공은 김규정(34), 홍윤주(30·여) 부부.

김씨는 뇌병변 1급 장애를 앓고 있고 홍씨도 지체장애 2급으로 부부 모두 중증장애인이다.

이들의 한 달 수입은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합쳐 100만원 남짓.

부부는 자신들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올해도 매월 1만2천원씩 1년간 14만4천원을 모았다. 여기에 아들 하림이의 용돈까지 1만6천650원 더해 올해는 총 16만1천650원을 기부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김씨 부부의 기부액는 올해로 54만2천300원이라는 작지만 큰 결실을 보았다.

이들 부부가 기부를 시작한 계기는 결혼 첫해인 2009년 아들 하림이의 임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내가 비록 어렵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많고 그들을 위해 나눠야 한다는 생각을 아들에게도 심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하림이도 기부에 동참해 더 기쁘다"면서 "하림이가 커서 엄마 아빠의 뜻을 이해해 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전주비전대학교에 합격해 올해부터 사회복지경영학과에 다닌다.

그는 "사회복지를 전공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면서 "나도 장애인이지만 나보다 더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나누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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