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아빠, 아이 조기 사망의 원인?
【서울=뉴시스】
45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젊은 남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조기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트 역학 과학 센터의 진 리안 추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의 조사 결과 45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25세에서 30세에 이르는 남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조기 사망할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나이가 든 남성에게서 태어나는 아이들의 경우 선천적 질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간질 등을 앓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나이와 아이들의 조기 사망률 간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이번 연구는 남성들의 나이에 따른 정자의 질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1980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10만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들 중 830명이 18세 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대부분이 1세 미만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심장이나 척추 등에 선천적인 질병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이는 유아 시기의 사망 확률을 높이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 나이든 남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다운증후군을 앓을 확률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에서는 연간 7만5000명의 아이들이 40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태어나며 이들 중 50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6000명 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셰필드 대학의 남성병학 교수인 알란 페시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선천적 질병이 나이든 여성의 출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나이든 여성뿐 아니라 나이든 남성에게서 태어나는 아이들도 아버지의 나이로 인해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30세 미만의 여성이 출산한 아이들의 경우 900명 중 1명 꼴로 다운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 이상의 여성이 출산한 아이들의 경우 100명 중 1명 꼴로 다운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유정기자 teen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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