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독립운동가' 박차정 선생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국가보훈처는 조국광복과 독립을 위해 헌신한 박차정(朴次貞.여.1910.5.7∼1944.5.27) 선생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선생은 일신여학교 재학 중 조선소녀동맹 동래지부에서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족운동에 투신했다.
선생은 1930년 서울의 11개 여자학교 학생들이 주도한 광주학생운동 동조시위를 배후에서 지원, 시위직후 일경에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같은 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건너간 선생은 의열단에 가입하고 조선공산당 재건설동맹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레닌주의 정치학교 운영에도 참여했다.
광복군 부사령관 등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원봉 선생과 1931년 결혼한 선생은 남경에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의 여자부 교관을 담당하기도 했다.
1935년 남경에서 민족혁명당이 결성되자 남경조선부녀회라는 지원단체를 결성해 여성들을 민족독립운동으로 끌어들인 데 이어 1937년에는 좌익 민족운동세력의 결집체인 조선민족전선연맹 창설에 동참하고 산하조직인 조선의용대에도 참여했다.
선생은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장을 맡아 항일투쟁을 하던 중 1939년 강서성 곤륜산 전투에서 부상했으며 이후 후유증으로 35세의 젊은 나이에 숨졌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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