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광우병 전문가 "OIE 기준은 광우병 최저 안전수준"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일본의 광우병 전문가인 도쿄대 의대 카네코 키요토시 교수는 7일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기준을 따르기로 한 (한·미 쇠고기 협상) 조치는 안전확보 수준을 최저한도로 정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특히 카네코 교수는 "50명이나 100명을 희생시켜선 안 되겠다, 그런 관점으로 생각한다면 OIE에 기준을 따르면 될 것"이라며 "하지만 한 사람도 희생자를 내지 않겠다는 목표를 잡는다면 OIE의 기준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고 주장했다.
카네코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사전녹음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네코 키요토시 교수는 일본 정부의 광우병 관련 정책을 자문하는 식품안전위원회 산하 프리온조사위원회에 의장을 맡은 바가 있고, 2006년 3월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움직임에 반발해서 이 의장직을 전격 사퇴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카네코 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OIE에 기준을 따르면 최저수준의 안전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국민은 단 한 명이라도 희생돼선 안 되는 것 아니냐"며 한국의 최근 미국 쇠고기 협상에 대해 꼬집었다.
이어 "나라와 지역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따라서 이 문제는 각각의 나라별로 자국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따라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기준은 20개월 미만, 즉 상대적으로 광우병 위험성이 더 낮은 연령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최근 미국 쇠고기 협상을 통해 우선 30개월 미만 뼈 포함된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2단계로 미국의 사료금지조치를 강화할 경우 30개월 이상 쇠고기도 사실상 전면 확대키로 하는 등 사실상 부위와 연령제한을 없앴다.
이에 대해 카네코 교수는 "30개월 미만에 쇠고기라면 어느 정도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어느 정도라는 게 과연 어느 만큼의 수준인가, 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저로서는 안전성에 대해 확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본에서 30개월 이하의 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사례가 있다면서 21개월, 23개월 된 두 마리 소가 광우병에 걸린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20개월 된 소한테서 광우병 증상이 나타나고 뇌에 프리온이 많이 차 있는 게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뼈를 오래 끓여서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광우병 감염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그건 어느 부위의 뼈를 끓여먹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고, 등뼈 자체를 끓여먹거나 등뼈 근처에 뼈를 끓여먹는다면 감염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김태형 기자 k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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