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아시아계 '강제 결혼' 엄벌 추진

이성한 2012. 6. 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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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AFP=연합뉴스) 이사아 국가 출신의 영국인들 사이에 이뤄지는 강제 결혼에 대해 영국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8일(현지시간) 영국내 아시아계 공동체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원치않는 결혼을 강요하는 행위가 `문화적 관행'이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용인돼 왔지만 이는 노예제도나 다름없다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이는 혐오스런 관행이고 범죄행위"라면서 "앞으로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면 매우 엄한 벌을 받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이나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에 정착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15~16세 된 자녀를 모국으로 데려가 알지도 못하는 상대와 결혼시키는 관행이 광범위하게 유지되고 있다.

강제 결혼 문제를 다루는 정부 부서에는 올들어 5월까지 600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강제 결혼 피해자의 45%는 18세 미만이며 87%는 여성으로 나타났다.

앞서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도 지난해 11월 자녀에게 결혼을 강제할 경우 최대 징역 2년형에 처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인권 단체들은 "결혼을 강요하는 행위를 범죄로 간주할 경우 피해자들이 부모들이 징역형을 받는 것을 꺼려해 신고하려들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 정부는 50만 파운드의 기금을 조성해 강제 결혼 피해자를 구제하는데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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