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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본다면 인간은 여타 동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갓 미물이라 여기는 생쥐와 인간의 유전적 일치율은 80%에 달하고, 진화상 가장 최근에 갈라진 침팬지와의 유전적 차이는 1% 남짓이다. 그러나 나무 위의 침팬지들이 수백만년 동안 별 변화 없이 살아온 데 비해, 땅에 내려선 인류는 지형을 뒤바꿀 정도의 문명을 이루며 무려 80억이 넘는 수로 불어

과학사 관련 문헌을 읽다 보면 알려진 지식이 없어 뛰어난 지적 능력이 낭비된 사례에 안타까울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밝히고 미적분을 발명한 뉴턴이 수십 년의 세월을 연금술에 바쳤다는 게 지금 시각으로는 어이없게 느껴지지만 당시 알려진 화학 지식이 미미하다 보니 아무리 천재라도 자신이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닫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오철우 | 한밭대 강사(과학기술학) 유전자변형작물(GMO)의 상업 재배가 시작된 1996년 이래, 거의 30년이 지났다. 여전히 건강과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현실 경제에서 지엠오 콩과 옥수수 등은 세계 식량 자원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정도로 영향력을 넓혀왔다. 무엇보다 지엠오가 유용한 유전형질 덕분에 작물 수확량을 증대하고

45일간 450만km를 날아 지난 2일 달에 착륙한 미국의 민간 달 탐사선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3일(현지시각) 무인 우주선 블루고스트가 달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고 “날이 밝으면서 달 표면 활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파이어플라이는 “탐사선에 탑재된 과학장비 중 상당수는 이미

요즘은 전화 통화보다 문자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직접 말하는 대신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대면 소통에 익숙한 MZ세대의 상당수는 전화 통화를 꺼리는 ‘콜 포비아’ 증상을 겪고 있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말하는 단어의 수가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