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운 겨울길, 노인 넘어지면 큰일
【서울=뉴시스】
넘어져 다치는 노인이 급증하는 계절이다. 65세 이상 노인 서너명 가운데 한명 꼴로 낙상사고를 당하고 있다.
노화 탓 칼슘 저하로 뼈가 약해진 노인이 빙판 길에 쓰러지면 회복이 더디다. 병상생활이 오래 간다. 폐렴, 피부 괴사, 심장질환 악화 등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겨울에는 관절이 굳는다. 특히 관절염, 중풍, 골다공증을 앓거나 자리에서 일어나다 어지럼증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 노인이라면 낙상 위험은 더욱 커진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고관절 골절이다. 허벅지뼈와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의 관절이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부러질 수 있다. 고관절 골절 노인의 1년 내 사망률은 14∼36%에 달한다. 마취, 수술 후 전신 건강이 악화된 상태로 장기간 침상 안정에 따른 폐렴, 욕창 등 후유증 탓이다.
척추 뼈에 미세하게 금이 가거나 뼈가 주저앉는 척추 압박골절도 조심해야 한다. 노인이 엉덩이로 넘어지면 척추로 힘이 집중된다. 등 전체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걷지 못할 뿐더러 심하면 하반신이 마비되기도 한다.
신촌연세병원 인공관절센터 김민영 소장은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고통이 심하니 곧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가 서로 맞물리면 큰 고통을 느끼지 못하므로 그저 참고 지내는 수가 많다. 미끄러져 넘어지더라도 멍이 든 정도로만 여기고 파스나 붙여가며 치료를 마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료가 늦어지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낙상했다면 신속히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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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립기자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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