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기 물려도 '지카' 감염..청바지도 뚫는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은 국내에 서식하는 모기로도 전파돼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는 열대지역에서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국내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에 물려도 감염될 수 있다.
보건당국 감시 결과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흰줄숲모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 숲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모기인데다 낮에도 활발히 활동하면서 사람의 피를 빨아먹어 방심하면 안 된다.
흰줄숲모기는 몸길이가 4.5mm 정도다. 감염성 열병인 뎅기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도 전파한다.
등산이나 숲에 가게 되면 긴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
해가 뜬 저녁과 아침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이른 시간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표적이 되기 쉽다.
이 모기는 군부대에도 자주 출몰해 일명 전투모기로 불린다. 또 집모기에 비해 생존력과 흡혈 능력이 강하고 청바지도 뚫고 피를 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위에 모기향이 있어도 계속해서 피를 빨고 몸에 뿌리는 모기 약에도 활동하는 특징을 보인다.
흰줄숲모기를 피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울창한 나무가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다. 모기장을 설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청바지를 뚫는 것은 몸통이 아닌 피를 빠는 침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카바이러스는 국내에 유입된 적은 없지만 중남미를 중심으로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일로다.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어 보건당국은 지카바이러스를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위험군인 임산부들이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를 여행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브라질은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는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은 5월 이후까지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한다"며 "해당 국가를 방문하면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입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카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 관절통, 눈 충혈이며, 근육통이나 두통, 안구 통증, 구토 증상도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잠복기는 보통 3~21일 정도며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다. 중증 합병증 발생은 매우 드물고 사망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
사람간 전파는 거의 없다. 다만 감염자 혈액을 수혈받거나 극히 드물지만 성관계로 전파된 사례가 보고됐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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