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집단폐렴 49명으로 늘어..모니터링 1472명(종합)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감염된 원인 불명 폐렴 환자가 49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발병 원인은 세균과 바이러스 병원체 16종에 대한 인체 검체 검사에서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68건의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 중 49명은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의심 환자로 분류돼 7개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9명은 흉부방사선 검사 결과, 의심 환자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분류했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입원 중인 의심 환자들은 초기에 발열, 근육통 같은 가벼운 증상이 주로 나타났으며, 중증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입원 이후 6명은 증상이 호전됐고, 나머지 인원은 증상이 악화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의심 환자 49명은 모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내 상시 근무자이다. 이 중 1명을 실험실이 몰려있는 4~7층이 아닌 3층에 위치한 일반 교수연구실 근무자였다.
다만 49명의 환자와 동거하는 83명 중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인 사례가 없어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보건당국은 동물생명과학대학 출입자를 대상으로 환자-대조군 조사를 시행해 발병 위험요인과 전파경로를 추적 중이다.
환자-대조군 조사(case-control study)는 특정 질병이 있는 환자군과 해당 질병이 없는 대조군을 선정해 비교 조사하는 역학적 연구방법이다.
일부 폐 CT(컴퓨터 단층촬영) 소견상 나타난 곰팡이 같은 이상 소견에 대해서는 폐조직을 채취해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진행한 검사는 세균과 바이러스 병원체 등 16종이었다. 현재까지 이 검사에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감기바이러스 일종인 라이노바이러스 양성자는 4명이지만 이번 집단 폐렴과는 관련성이 낮은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콜센터(109)를 통한 모니터링 대상 범위도 확대했다.
동물생명과학대학 학생과 교직원 964명 외에 해당 건물을 정기적으로 출입한 대학생 등 508명을 추가해 총 1472명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올렸다.
현재까지는 모니터링 결과 특이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SK그룹 채용시험 응시자 527명은 증상 발생 시 109콜센터를 통해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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