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가뜩이나 힘든데"..임금 체불?

윤민영 입력 2015. 6. 26. 07:45 수정 2015. 6. 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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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최전선에서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사투를 벌이는 의료 종사자들.

그런데 병원 경영난이 심각해져 이들의 임금 지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메르스 감염자 이송을 돕다 179번 환자가 된 간호사 A씨.

그러나 몸바쳐 환자를 돌본 데 대한 보상은 커녕 임금 체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병원측에서 경영난 때문에 다음달 급여를 온전히 지급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곳만이 아닙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5개 병원이 이달 임금 일부의 지급을 미루기로 했으며 다음 달 급여 지급이 어려운 병원도 있습니다.

구성원들은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선희 / 경기도B의료원> "모든 방문객을 일일이 열체크 다 해야되고 힘겹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마저 보장이 되는게 아니니…"

병원들은 환자 급감으로 인건비 축소가 논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메르스 환자가 나왔거나 경유한 병원뿐 아니라 메르스에 노출되지 않은 병원도 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 정부가 병, 의원의 피해 지원을 검토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위기를 핑계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미정 /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경영이 조금 어렵거나 수입이 조금만 감소하면 인건비를 갖고…(압박한다)"

메르스 여파가 지속되며 최전선에 선 의료종사자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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