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려놓고..문형표 "개미 한 마리 지나치지 않게" 뒷북

2015. 5. 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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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정부, 안이한 대처 논란…중국 출국 의심 환자는 양성 판정

의료진 포함 환자 또 2명 추가 발생…모두 9명으로 늘어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의심자가 중국으로 출국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개미 한 마리라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자세로 하나하나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 장관은 이날 직접 주재한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개미 한 마리라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자세로 하나하나 철저하게 대응해서 국민이 정부 대응체계를 신뢰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메르스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의심 환자가 중국으로 출국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진전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장이 운영하던 메르스 방역대책본를 복지부 차관이 운영하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로 격상해 복지부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여러 가지 대응책을 마련해 펼쳐왔지만, 그 어떤 것도 충분하지 않았다"며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각 대책반이 모든 것을 다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직원들에게 "3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누락된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다시 철저하게 하라"고도 했다.

한편 메르스 증세를 보이다 중국으로 출국한 회사원 ㄱ(44)씨는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고 현재 최종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국 보건위생당국이 이 환자를 병원에 격리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차적으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다시 확인 작업을 거쳐 최종 감염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ㄱ씨는 첫번째 메르스 환자의 밀접접촉자이자 세번째 환자의 아들로 26일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또 이날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2명 발생해 메르스 환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내 첫 메르스 환자(68)를 치료하던 의료진(30·여)과 첫 환자와 같은 병동의 다른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56)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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