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료 현실화하라"..어린이집 2만3천여곳 파업 예고
조인경 2014. 12. 6. 20:18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가정어린이집 2만3000여곳이 소속된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보육료 인상을 요구하며 시한부 파업을 결정했다.
연합회는 지난 4일 회의를 통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어린이집 원장을 제외한 모든 교사가 집단 휴가를 쓰는 방식으로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국·공립이나 기업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이번 파업에서 제외된다. 현재 전국의 가정어린이집에서 돌보는 영아는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파업은 국회가 지난 3일 통과시킨 보건복지부 내년 예산안에 항의하는 차원이다. 연합회는 "지난 4년 동안 동결됐던 보육료가 이번에도 고작 3%만 인상되는 데 그쳤다"며 "보육료를 현실화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당장 아이 맡길 데를 찾아야 하는 맞벌이 가정 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파업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주말 중 연합회와 협상해 원만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시아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민형배 광산구청장, 가정어린이집연합회 감사패 받아
- 시어머니 간병 갈등 커지자…남편 "장모님은 조퇴하고 간병했잖아" - 아시아경제
- "너무 비싸졌다" 손님 뚝 끊기자…6700원짜리 세트메뉴 판다는 美맥도날드 - 아시아경제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 아시아경제
- ‘뺑소니’ 김호중 애마 벤틀리 SUV “웬만한 아파트 값” - 아시아경제
- "상태 좀 볼게요" 중고거래 중 1900만원짜리 롤렉스 들고 튄 20대 - 아시아경제
- '성심당' 4억 월세 논란…코레일유통 "25억 매출의 17%, 무리한 인상 아냐" - 아시아경제
- 온몸 멍든 채 사망한 여고생…학대 혐의 신도 구속심사 출석 - 아시아경제
- '최고 12% 금리' 입소문 퍼졌다...용띠맘 사이에서 난리난 적금[1mm금융톡] - 아시아경제
- "리퍼브 아이폰, 60% 싸게 팔아요"…수상한 AS 답변에 들통난 정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