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미상 폐질환 전염성 정말 없나?임산부 또 사망
[뉴스데스크]
◀ANC▶
원인불명의 폐질환에 걸려 임산부 한 명이 또 숨졌습니다.
병원에선 원인을 모른다고 하고, 보건당국은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는 말만 하고 그런데 환자는 계속 사망하고.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VCR▶
오늘 서울의 한 병원에서
원인미상 폐질환으로 집중치료를 받던
36살 산모 한 명이 또 사망했습니다.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했다가 폐가 갑자기
딱딱해지면서 강제출산을 했고, 지난달에
폐 이식수술까지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INT▶ 정병옥/사망환자 보호자
"(마지막 말은) 저를 믿는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를 믿는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같은 증상으로 입원한 8명의 환자 중
절반인 4명이 숨지자, 함께 치료 중이던
환자 가족 사이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YN▶ 원인미상 폐질환 환자 보호자
"막막해요.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요.
진짜 공포스러운 마음이죠. "
같은 병원에서 임산부 한 명이
비슷한 증상으로 치료중인 사실도
오늘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또 가족 사이에 동시에 발병한 사례도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엄마와 두 딸 등 세 모녀에 이어
임산부 엄마와 두 살 난 아들이 원인미상
폐질환으로 함께 치료받고 있습니다.
◀INT▶ 박준동 교수/서울대학교 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성 질환이라고 추정을 하고, 세균성
감염보다는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여전히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나윤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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