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에서 쫓겨나는 여성들

김지경 기자 ivot@imbc.com 2010. 5. 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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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소득이 낮은 독신 여성들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산업 환경이 변했고,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데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건지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김지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한 달 월세가 5만 원 남짓하는

구로의 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2년 전부터 살아온 양성희 씨는

지난해 말 갑자기 방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INT▶ 양성희/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거주

"이 많은 집 중에서 내가 갈 데가 없구나

상실감 컸고, 집에 내려가서 부모님과

다시 살아야 하나..."

근로복지공단측이

6개 아파트단지를 팔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INT▶ 원동렬/근로복지공단 임금고용팀

"기금평가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 있고 혜택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주기 위해서..."

절반 이상이 월소득 1백만 원 아래인

임대아파트 거주 여성들은

절박한 사정을 호소합니다.

◀INT▶ 김미정/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거주

"월세방 가려면 1천만 원은 있어야 하는데

그럴 시간 여유도 없고,

준비도 안되어 있고..."

공단 측은 적자가 계속돼

더 이상 운영하기가 어렵다면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 재정이 투입된 임대아파트를

거주권 보장없이 매각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홍희덕/민주노동당 의원

"임대주택은 50년 동안 팔면 안되고,

사는 사람들 지위 인정해줘야 하는데

명백한 법 위반이다."

노동부는 관련법에 대한 해석을

법제처에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매각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김지경 기자 ivot@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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