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광옥 이병 헬기로 옮겼더라면.."
[CBS정치부 조은정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중상을 입고 후송됐지만 끝내 희생된 고(故) 문광욱 이병을 선박이 아닌 헬리콥터로 이송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중상을 입은 문 이병을 치료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선박을 통해 옮긴 이유를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게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전쟁시에 부상자를 구출하기 위해 더 큰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기지를 발휘해 (헬기를 띄우는 것이) 군 정신"이라면서 "치료에는 시기가 중요한데도 응급치료가 가능하지 않은 선박으로 환자를 운송한 것은 대한민국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이병이 치료시기를 앞당겼으면 즉, 헬기로 후송했으면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앞으로 대책을 세워서 도서 지방의 국지전에서 생기는 중상자에 대해서는 헬기로 옮기도록 해야한다. 이것은 군의 사기문제, 국군장병들의 용기를 주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포격이 예상돼 헬기가 갈 수 없었다"고 답변했다.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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