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②]"내 아이가 가해학생?" 이럴때 의심하라

이현주 2012. 1. 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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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가해 및 피해학생의 징후를 소개한다.

◇'친구가 고가의 물건을 빌려줬다?'…가해학생

많은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피해를 입을 수는 있지만 다른 아이를 가해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가해학생은 집에서 부모와 대화가 거의 없고 반항하거나 화를 자주 내는 경우가 많다. 말도 별로 없고 부모에게 감추는 게 많다는 느낌을 준다.

고가의 물건이 있으며 친구가 빌려준 것이라고 둘러댄다. 씀씀이가 더 커지고 선물을 받았다고 하면서 못 보던 물건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공부도 안하는데 하위권 성적이 갑자기 상위권으로 오르기도 한다. 친구들 무리에서 항상 중심이 되는 한편 귀가시간이 늦어지고 불규칙한 생활을 한다.

이밖에 금품갈취, 절도, 집단폭력, 약물, 담배 등 비행 전력이 있는 경우에도 가해학생일 수 있다는 의심을 할 수 있다.

◇'학교가기 싫다고 전학보내달라고 하면'…피해학생

피해학생들은 보복이 두려워서, 또는 자존심 때문에 자신이 피해를 당한 사실을 어른들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종종 몸에 상처가 있거나 옷이 찢어져서 집에 돌아오면 피해학생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경우 아이에게 물어보면 별일 아니라고 둘러대기만 한다.

수업시간에 불안해하고 집중을 못해 성적이 떨어진다. 학교 과제물, 교과서 등이 없거나 책상, 노트, 가방 등에 낙서가 되어 있을 때도 있다.

점심을 먹지 않거나 혼자 먹을 때가 많다. 쉬는 시간이면 교무실 주위를 배회하거나 다른 반을 돌아다닌다.

지각을 자주하고 무단결석을 쉽게 한다. 아침에는 학교에 가기 싫다며 전학을 보내달라고 조른다.

작은 일에도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며 쉬는 날이면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한다. 용돈이 적다고 투정부리고 때로는 엄마·아빠 지갑에 손을 대기도 한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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