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학생 자살..막을 수 있었던 '사건'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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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학교폭력으로 대구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희생된 사건은 분명 막을 수 있었던 기회와 장치들이 있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이렇게 된 겁니다.
교육당국은 뒤늦게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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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7층 아파트, 집에서 투신자살한 중학생은 같은 반 학생 2명의 끈질긴 괴롭힘이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고 유서에서 밝혔습니다.
같은 학교 동급생 자살사건이 있었던 지난 7월에 학교와 교육당국이 제대로 대처했다면 이번 두 번째 사건은 막을 수 있었다는 이야깁니다.
◀INT▶ 우동기/대구시교육감
"제도가 있으면 뭐합니까? 이 결과 앞에는 제도도 아무도 무력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첫 학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은 것을 교통사고라며 대충 얼버무린 것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교육당국은 폭력근절을 위한 신고시스템을 갖추고 보복을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학교폭력 실태 파악을 위해 대구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하고 인성교육 강화도 대책으로 내 놓았습니다.
교육당국은 수사결과와 감사를 통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질 일이 있는 사람에게는 무거운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태우입니다.
(이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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