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독선적인 선교행위 묵과 않겠다" 동국대에 무슨일이?
불교계 재단이 운영하는 동국대학교가 '기독교 선교'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학내에서 선교하며 스님들과 충돌했고, 이 중 한 스님은 경찰에 고소 당했다. 동국대 정각원 측은 "타 종교에 배타적인 기독교의 작태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30일 동국대 내 법회 운영과 불교 강좌 마련 등을 담당하는 정각원은 "동국대 캠퍼스는 기독교 선교의 장이 되어 그 무례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독선적이고 불법적인 선교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각원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은 최근 동국대 내부에서 있었던 일부 기독교인들의 선교행위 때문이다. 정각원에 따르면 이들은 학내 불상에 붉은 페인트로 십자가를 긋고 '오직 예수'라고 적어놓는가 하면, 정각원 법당 안에서 대소변을 배설하고 문짝을 파손했다. 제등행렬에 사용할 코끼리 등(燈)에 불을 질러 전소시키기도 하고, 야간에 여러 대의 대형버스를 타고 들어와 학내 광장에서 종교 집회를 갖고 사라지기도 했다.
동국대 교법사 제정스님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학교를 찾아 설문조사, 교회 소개 등이 담긴 유인물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다. 이를 보다 못한 스님이 제지에 나서면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일부 기독교인들이 스님을 서울 중부경찰서에 업무방해, 강취(강제 취득), 모욕, 폭행 4가지 혐의로 고소했다. 교인들은 "우리는 선교를 한 것뿐인데 스님이 방해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정스님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강의실을 불법 대관해 교내에서 저녁마다 집회를 하기도 해 학생들의 신고가 많이 들어왔다"면서 "올 때마다 좋은 말로 내보냈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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