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낙동강 보' 인근 농경지 침수..대책 시급

정영민 기자 2011. 10. 29. 08: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ANC▶

낙동강 인근의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보리 파종은 물론 가축사료로 쓸 볏짚까지 몽땅 젖어 비상 걸렸습니다.

보에 물을 가두는 바람에 지하수 수위가 상승해 침수가 발생한 겁니다.

정영민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VCR▶

낙동강 함안창녕보 상류의 한 농경지.

폭 3미터, 길이 5km의 농수로에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제방 옆 논에도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추수가 끝난 논마다 이처럼 볏짚이 흥건히 젖을 정도로 물이 고였지만 사흘이 지나도 물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함안 창녕보의 수문을 닫아 물을 가두면서 수위가 올라가자 그만큼 인근 지역의 지하수 수위도 따라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침수로 소 사료용 청보리 파종을 못하다 보니 창고마다 모종이 가득 쌓여 있고 임대한 농기계는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INT▶ 허우영/인근 농민

"배수장에서 물을 계속 펌핑을 해서 배수를 하더라도 어제 배수했는데도 오늘 또 어제와 똑같은 배수로의 수위가 유지되는 걸 보면 뭔가가 문제가 있는 거죠."

수자원공사는 뒤늦게 침수 지역 4곳에 겨울에도 가동할 수 있는 소규모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전국 4대 강 보 가운데 침수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자원 확보를 위해 만든 '보'로 저지대 침수가 현실로 나타난 만큼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