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 따오기 복원 순조로운 진행"

안지율 입력 2011. 10. 16. 08:19 수정 2011. 10. 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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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뉴시스】안지율 기자 = 세계적인 생태계 보고인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따오기복원센터에 둥지를 턴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가 순조롭게 복원되고 있다.

2008년 10월17일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들여온 따오기 양저우(洋洲)·룽팅(龍亭) 부부가 한국에 둥지를 턴 지 3년 만에 수컷 2마리와 암컷 11마리 등 모두 13마리로 늘었다.

현재 복원센터 1호 방에는 금실이 좋기로 소문난 양저우·룽팅 부부가 매일 서로 긴 부리로 입맞춤하고 깃털을 긁어주며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또 2호 방에는 2009년 세상에 모습을 보인 암컷 따루와 지난해 태어난 수컷 다소미가 지난 11일부터 서로 눈이 맞아 신접살림을 시작했다.

졸지에 2호 방에서 쫓겨난 암컷 다미와 지난해 태어난 암컷 포롱이는 11호 방에서 어색한 만남으로 생활하며 새 짝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태어난 7마리의 암컷 유조들도 12번과 13호 방에서 재롱을 부리며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군은 따오기 복원을 위해 그간 번식케이지, 연구관리 동, 검역 동, 인공부화실, 육추실, 사육장,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전류 퇴치기, 제반 시설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24시간 감시기능을 갖춘 적외선 CC-TV를 설치하고, 수의사와 연구원 등 6명이 상주하며 따오기들을 돌보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시 어렵게 들여온 따오기의 안전한 종 보존을 위해 현 복원센터에서 10km 이상 떨어진 장마면 신구리 일원에 분산게이지를 건립을 시작해 내달말 문을 연다.

군은 내년부터 따오기 야생적응을 위해 우포늪 일대에 따오기 쉼터와 먹이서식처 조성, 주변 천적 및 동·식물 모니터링 등을 통해 따오기가 야생에 적응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방사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은 다양한 유전자 확보를 위해 중국, 일본과 따오기 교류 및 추가 도입을 협상하고 있어 머지않아 좋은 소식을 기대된다.

한편, 군은 따오기도입 3주년을 맞아 우포늪 따오기복원후원회가 17일 오후 복원센터 광장에서 후원회 임원, 공무원,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오기 건강과 다산을 염원하는 기원제를 지낼 계획이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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