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UN, 경인운하 사업 '저탄소 녹색인증' 거부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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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서해를 뱃길로 연결하는 아라뱃길, 경인운하 사업 완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이라고 홍보해 왔는데, UN이 저탄소 녹색인증을 거부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MBC 단독취재, 김연국 조효정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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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와 한강을 18Km의 뱃길로 연결하는 경인운하, 아라뱃길 공사현장입니다.
이곳 서해바다는 밀물과 썰물의 수위차이가 10미터에 달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 갑문을 만들고 있습니다. 갑문이 완성되면 하루 36척의 배가 이곳을 통해 운하를 드나들게 됩니다.
◀INT▶ 노희수/경인아라뱃길 공사부장
"토목공사는 대부분 완료가 됐습니다. 지금 총 공정률이 96% 정도 진행이 됐고요.."
지난해 5월 수자원공사는 이 사업을 청정개발로 인증해달라고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신청서를 냈습니다.
트럭 250대 분량의 화물을 배 한 척으로 나를 수 있어, 매년 평균 7천 톤씩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유엔의 인증을 받으면 경인운하가 친환경 사업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석 달 만에 돌아온 답은 "인증거부"였습니다.
유엔은 "경인운하는 대규모 기반시설"이라면서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포함해 계산하라"고 밝혔습니다.
(김연국 기자 yk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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