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이 따로 없네..'찜통' 유리 건물

이남호 기자 namo@mbc.co.kr 입력 2011. 6. 20. 22:40 수정 2011. 6. 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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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최근 지어지고 있는 대형 고층 건물들을 보면 화려한 유리벽으로 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유리가 햇볕을 거의 차단하지 못해 여름에는 그야말로 용광로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유리벽 건물이 얼마나 푹푹 찌는지, 먼저 이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건물 외벽이 온통 유리로

돼 있는 성남시청사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냉방 장치가

가동되고 있는데도

사무실 책상마다 선풍기가

놓여있습니다.

온도를 재봤더니

30도에 육박합니다.

그나마, 한쪽 면에만

유리벽이 설치된

사무실은 사정이 조금

나은 편,

사무실 밖 공간은

4면이 온통 유리로 덮여 있어

뜨거운 태양열이 고스란히

들어옵니다.

저는 지금

성남시청 8층 복도에 있는데

현재 실내온도가

34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유리외벽이 없는

옛 성남시청 건물은

거의 냉방을 하지 않았는데도

같은 시간 실내의 온도가

27도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민원인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INT▶ 김병훈/시민

"이게 에어컨을 켰다고는

하는데...정말 찜통이네요."

역시 유리벽으로 지어진

서울 용산구청.

유리마다 커튼을 쳐도

열을 막기에는 역부족.

온도는 32도를 넘어섭니다.

힘들어 보이는 직원들 옆에는

여지없이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SYN▶ 용산구청 직원

"덥다고는 하긴 하죠.

어차피 이렇게 지어놨으니까

어쩌겠어요."

공공기관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 사이에서도

최근 2-3년사이 유행처럼 번진

유리건물.

겉으로는 멋있게 보이지만,

한여름, 직원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이남호 기자 nam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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