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값 폭락' 농민 시름..쇠고기값은 요지부동

설태주 기자 2011. 5. 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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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지난해 구제역 때문에 전국의 축산농가들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구제역이 사라진 지금도 산지의 소 값이 크게 떨어져서 축산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먼저 설태주 기자가 산지의 소값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VCR▶

이른 새벽부터 가축시장이

소를 팔러 나온 농민들로

북적입니다.

소값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

여기저기서 실랑이를 벌이지만,

가격 폭락에 축산 농민들은

한숨 뿐입니다.

◀INT▶ 이영희/경주시 외동읍

"몇 년 전만 해도 소 1마리 팔면

애들 공납금을 주고도 돈이 남았는데,

지금은 소 1마리 팔면

공납금이 아니라 소를 5마리 팔아도

애들 공납금 줄 형편이 안 돼요."

구제역으로

한우 소비는 크게 줄었는데도

사육중인 한우 수는 273만 마리로

사상 최대치에 근접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산지의 한우 가격은

6백킬로그램 한 마리에

1년전 640만원에서

지금 460만원으로 180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소값 하락이 계속되면서

가축시장에는 거래를 하는 사람보다

시세를 관망하려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상황입니다.

반면 사료값은

1년전에 비해 10% 이상 올라

축산농가들이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INT▶ 황재호/울산시 언양읍

"수입 쇠고기가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FTA 그런거나

됐다고 하니까 점점 더

힘들어 지는 것 같고..."

소값 폭락으로 축산농민들은

구제역 파동에 이은

또 한번의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설태주입니다.

(설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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