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폐질환 환자, 전국에 퍼져있다? 정황 포착

김형주 2011. 5. 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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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폐질환으로 인한 불안감이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10일) 감염 환자 한 명이 숨진데 이어서 감염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정황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체불명의 신종 폐질환에 걸린 임산부 35살 장 모씨가 어제 감염자 가운데서 처음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자, 곳곳에서 의심증상이 나타났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병에 걸린 환자 6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는 지난 4~5년 동안 서른 명 가량의 어린이 환자가 같은 증상으로 숨졌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올해 들어서만 11명이 같은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고, 현재 4명이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는 15개월 안팎의 영아 여러 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이 가운데 2건은 질병관리본부에 정식으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 신종폐질환이 지금까지 8명의 환자만 발견됐다는 보건 당국의 발표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전국 40개 대학병원에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는지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환자들에게서 검체를 채취해 조직검사와 DNA 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검사 결과는 8주쯤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형주 kimmyworl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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