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X 사고, 엔진 녹아내렸다 '위험한 순간'

조영익 기자 cyi@mbc.co.kr 2011. 5. 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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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어제 KTX열차 고장과 관련된 객차 사진을 MBC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코레일측의 설명과는 달리 엔진이 거의 녹아내린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VCR▶

승객들이 대피할 정도로 심하게

흔들리는 객차.

객차 뒷부분에서 연기까지 발생했던

어제 사고의 원인은

객차 밑부분에 붙어있는

엔진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이 단독 입수한

사고가 났던 객차의

엔진 사진입니다.

엔진을 보호하는 커버 한쪽이

부서져있습니다.

엔진은 군데군데

시커멓게 그을려 있습니다.

엔진의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베어링은 으스러져있거나

아예 없어졌습니다.

모두 열 때문에 녹아내리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엔진이 고장난 상태에서도

열차는 평소의 절반 속도인

170KM 정도의 속력으로

계속 운행했습니다.

◀SYN▶ 코레일 차량관리원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거예요?)

있죠. 화재가 난다거나 차가

망가진다거나 이럴 수 있죠."

이에 대해 코레일측은

과열된 엔진을 식히기 위해

속력을 줄여 달렸을 뿐

엔진 고장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제 고장난 KTX 열차는

지난 2003년

프랑스에서 도입된 것으로

지금까지 주행거리는

3백 10만 킬로미터.

코레일 규정에 따르면 엔진의 경우

250만 킬로미터를 주행할 때마다

새 것으로 교체를 하도록

돼 있는데,

무려 60만 킬로미터나 더

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조영익 기자 cy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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